[비우며 채워지는 예술, 박서보의 철학] 작품 속 담긴 수행의 의미와 무심의 경지를 프랩과 함께 알아보세요!
2025. 5. 13.
[프랩칼럼] 미술품, 명품, 부동산이 조각난다고요? 🎨 💼 🏠
[비우며 채워지는 예술, 박서보의 철학] 작품 속 담긴 수행의 의미와 무심의 경지를 프랩과 함께 알아보세요!
🧘🏻 박서보 화백의 작품에 담긴 '철학' 🧐
2025. 5. 13.
🫥 무심(無心)
박서보는 기존의 예술적 규범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작을 모색하던 중, 우연히 둘째 아들 승호를 통해 ‘비움’의 개념을 깨닫게 됩니다. 승호는 글씨가 네모 칸 밖으로 삐져 나오자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고, 결국 공책이 찢어지자 체념하듯 연필로 선을 그어버렸습니다. 박서보는 이 과정을 지켜보며 ‘무심(無心)’의 개념을 이해하였고, 이후 그의 대표작인 ‘묘법(描法)’ 시리즈가 탄생하게 됩니다.
박서보는 “세상에는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에 그 불가해한 미지의 것을 계속 탐구해가며 동시에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, 거기서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.”라고 말하며 묵묵히 반복을 수행해 왔습니다. 그에게 예술은 시각적 표현을 넘어,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는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